[프랑크푸르트] 현대차 “운전이 즐거운 고성능차 만들겠다”
  • 프랑크푸르트=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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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6 01:29
[프랑크푸르트] 현대차 “운전이 즐거운 고성능차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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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고성능차 개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운전이 즐거운 새로운 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발표와 함께 고성능차에 대한 포부와 방향성을 담고 있는 콘셉트카와 레이싱카 등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i20 WRC, N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RM15 콘셉트, i30 터보 내구 레이스카 등을 전시했다. 또 이와 함께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 현대차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현대차 알버트비어만(Albert Biermann)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차에 가진 기대에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그 동안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은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현대차의 팬(fan)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의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극한의 차량 레이싱 코스이자 현대차의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릿글자(N)를 따서 이름지었다.

향후 현대차가 내놓을 N 고성능차는 현대차의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인 ‘남양연구소’에서 개발 및 기획되고,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검증 및 단련될 예정이다.

▲ 현대차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이와 함께 현대차는 모터스포츠를 통한 고성능차 개발을 힘쓸 계획이다. 특히 WRC를 통해 습득한 고성능차 관련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차세대 i20 WRC 랠리카는 양산차 부품의 80% 이상을 활용했다. 이 랠리카는 내년 시즌부터 WRC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올 시즌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차세대 i20 WRC 랠리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차세대 i20 WRC 랠리카(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현대차는 또 현대미국디자인센터의 디자인, 남양연구소 고성능차개발센터의 고성능차 기술, 환경기술센터의 친환경 기술,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의 사운드 디자인 기술 등 현대차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현대차 차세대 i20 WRC 랠리카(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레이스카로 최고출력 884마력의 힘을 낸다. 4개의 독립 인휠모터 시스템이 적용됐고,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차체를 통해 무게는 972kg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저중심 설계를 통해 서킷에 적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쇼카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자동차 시뮬레이터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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