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변신'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이렇게 달라졌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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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5 10:55
'5년 만의 변신'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이렇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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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15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W호텔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스포티지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탁월한 편의성에 이르기까지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을 집약시킨 차세대 SUV라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2.0 디젤 모델이 우선 출시됐는데, 1.7 디젤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된 모델은 10월경 추가될 예정이다. 가격은 2346~2842만원으로, 트림별로는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이다(6단 자동변속기 기준).

옵션을 제외한 차량 가격도 기존(2235~2783만원)에 비해 59~111만원가량 올랐으며, 트림 수는 5개에서 4개로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새로운 차체와 다양한 첨단 사양 등 기본기가 대폭 강화됐다"면서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스포티지의 디자인은 호평 일색이었던 이전 모델에 비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차체 곳곳에 과거에 없던 파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우선, 전면부에는 기아차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는데, 헤드램프가 그릴보다 높은 곳에 장착돼 독특한 인상을 준다. 안개등도 네 개의 램프로 구성된 아이스큐브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범퍼 하단엔 차체를 보호하기 위해 은색 플라스틱을 덧댔다. 

후면부 역시 LED가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장착했고, 좌우 테일램프 사이엔 기아차 K9처럼 기다란 크롬 장식이 추가됐다. 후진등은 테일램프와 분리돼 범퍼 하단에 별도로 위치했다. 배기구는 좌우 양쪽으로 나뉜 듀얼 머플러가 적용됐고, 동그란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트렁크 상단의 대형 스포일러도 눈에 띈다.

 

실내 디자인은 전체적인 쏘렌토와 비슷한데, 운전석을 독립적으로 감싸는 배치와 운전자를 향해 기울여진 센터페시아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스티어링휠은 일반 원형 디자인과 아래를 잘라낸 D컷 디자인 등 두가지가 사용됐으며, 인스트루먼트패널도 가로로 긴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각종 조작 버튼들을 깔끔하게 배치했다. 각종 소재의 질감과 배치도 현재 모델보다 향상된 느낌이다. 여기에 휴대폰 무선충선 시스템과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첨단사양을 탑재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480mm, 너비 1855mm, 높이 1635mm으로 조금 커졌는데, 휠베이스도 2670mm로 30mm 늘었다. 적재공간도 465리터에서 503리터로 늘어났다.  

 

파워트레인은 2.0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에 비해 큰 차이는 없지만, 기아차 측은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해 실용 주행영역의 응답성과 동력성능을 개선하고 승차감을 대폭 향상시켰다면서 동급 최고수준의 파워풀한 드라이빙과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가속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또,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일체형 대시패드를 적용해 엔진의 진동과 소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하고, 후륜 서스펜션 강성을 개선해 정교한 조타감과 주행 성능을 개선했으며, 후륜 브레이크 사이즈를 키워 제동력도 높였다. 

연비는 복합 14.4km(자동변속기, 18인치 타이어)로, 이전(13.8km/l)보다 소폭 향상됐다.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톱&고 시스템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기 때문이다(4WD 모델 제외).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는 13.8km/l다. 

 

신형 스포티지는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했으며,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시키는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 범위를 늘렸다. 여기에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 전방 차량을 감지해 하이빔을 조절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 자동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경보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4세대로 거듭난 국내 대표 준중형 SUV"라며 "디자인과 안전성, 편의성,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상품가치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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