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저절로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장치' 의무화 추진…현대기아차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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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2 12:27
美, 저절로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장치' 의무화 추진…현대기아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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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사고를 막아주는 자동긴급제동장치 장착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각),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10개 자동차 브랜드와 함께 앞으로 출시할 신차에 자동긴급제동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동긴급제동장치(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이하 AEB)는 '알림'에 국한된 추돌경보시스템과 달리 주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추돌이 예상될 경우 브레이크를 작동해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번 AEB 기본장착 합의에는 GM과 포드, 테슬라 등 미국 브랜드를 포함해 도요타와 마쯔다 등 일본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 유럽 브랜드인 볼보가 참가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혼다와 닛산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들이 아직 전 차종에 AEB를 장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와 제네시스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신형 아반떼에도 AEB를 고급 옵션으로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차량 가격 상승 때문에 전 차종 기본 장착은 어렵다는 것이다. 

NHTSA와 IIHS 측은 "사고가 났을 때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보다, 사고 자체를 방지하는 보다 적극적인 안전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불참한 업체들도 AEB의 기본장착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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