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게이드 "컨트리맨, 너 나와"…지프 막내의 당찬 도전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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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0 16:16
레니게이드 "컨트리맨, 너 나와"…지프 막내의 당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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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의 막내 '레니게이드'가 미니의 큰 형인 '컨트리맨'을 경쟁 상대로 지목하며 디자인부터 성능, 사양, 가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수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FCA코리아(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는 10일,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한일물류센터에서 초소형 SUV 모델인 레니게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FCA코리아는 행사 내내 미니 컨트리맨 올4 모델이 경쟁 모델로 꼽고 비교하는데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두 모델 모두 개성 넘치는 디자인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인 데다가, 아무래도 컨트리맨이 수입 CUV 중에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보니 일차 목표로 삼은 듯하다.

 

일부 기자들은 지프가 출시회장 조차 미니스럽게 만들었다면서 레니게이드를 컨트리맨처럼 젊은 소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아니코닉한 모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차량 설명 중 따로 시간을 할애해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2.0 디젤 모델과 컨트리맨 쿠퍼D 올4 모델의 세부 사양을 직접 비교하면서 레니게이드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우선, 레니게이드는 로우 레인지 기능이 추가된 가장 강력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며, 일반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컨트리맨에 비해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컨트리맨에 비해 동급 최초로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것도 레니게이드가 앞선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진흙-모래-눈 등 노면 상황에 맞게 주행 모드를 바꾸는 '셀렉트-터레인 시스템'이 들어있으며, 차선 이탈 시 경고뿐 아니라 스티어링휠을 돌려 차로를 유지해주는 '차선이탈변경 시스템'과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차를 알려주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컨트리맨에 없는 독보적인 최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앞좌석과 뒷좌석에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된 '마이 스카이(My Sky) 오픈 에어 선루프'가 적용됐으며, 열선 스티어링휠과 듀얼존 오토 에어컨, 스마트키 시스템, 18인치 타이어, 7인치 TFT LED 풀컬러 EVC 디스플레이 등 편의 사양도 컨트리맨보다 더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사양에도 컨트리맨보다 130만원이나 저렴하다면서(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시), 들어간 모든 사양을 고려하면 컨트리맨보다 672만원이나 우월한 차라고 강조했다. 

FCA코리아 파블로 로쏘 대표는 "같은 사양을 비교했을 경우 미국과 유럽보다 한국이 더 저렴할 정도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물량 공급이 원활해진다면 컨트리맨 판매량을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니게이드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론지튜드 2.4 3480만원, 디젤 모델은 론지튜드 2.0 AWD는 3990만원, 리미티드 2.0 AWD는 4390만원이다. 연말까지 시행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할 경우 200만원이 할인돼 각각 3280만원, 3790만원, 4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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