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8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전년(12만24670대) 대비 5.0% 늘어난 13만90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이 -0.6%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실적이다. 현대차는 7만2012대로 2.9% 늘었으며, 기아차도 5만8897대로 7.7% 증가했다.

최근의 호조로 현대기아차의 1~8월 누적 판매량도 94만335대로 3.8% 늘어났다. 현대차는 51만4175대로 2.5%, 기아차는 42만6160대로 5.4% 성장했다.

 

현대기아차의 실적 증가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SUV의 힘이다. 아직까지 주력은 쏘나타와 아반떼, K5 등 세단 모델이지만, 늘어난 SUV 판매량이 성장률에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투입된 신형 투싼은 6609대가 판매돼 기대감을 높였다. 전달 대비 26% 늘어난 수치다. 전통적인 인기 모델인 싼타페와 쏘렌토도 각각 1만1255대, 1만211대 팔렸다.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스포티지도 27.9% 늘어난 5749대, 카니발은 2.5배 증가한 2545대가 판매됐다.

한편, 지난달 미국 브랜드별 판매량은 GM이 27만480대로 가장 많았으며, 포드와 도요타가 각각 23만3880댱허 22만4381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FCA 20만3094대, 혼다 15만5491대, 닛산 13만351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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