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안전성도 최고…BMW X3보다 점수 높아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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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0 15:39
쌍용차 티볼리, 안전성도 최고…BMW X3보다 점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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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가 국토부의 '2015 상반기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20일, 국토부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가 발표한 KNCAP 결과에 따르면 티볼리는 충돌안전성 63.8점, 보행자 안전성 17.2점, 주행안전성 8.9점 등 총 91.9점을 받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100점 만점).

 

이는 티볼리와 함께 올해 KNCAP 테스트를 받은 BMW X3보다 2.9점 높은 것이다. X3 역시 충돌안전성 61.1점, 보행자 안전성 16.7점, 주행 안전성 9.0점, 사고예방안전성 0.2점 등 총 89.0점으로 1등급에 올랐지만, 티볼리보다는 점수가 조금 낮았다.

 

티볼리는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정면충돌과 측면충돌, 기둥측면충돌 등 3개 항목에서 만점(16점)을 받았다. 또, 부분정면충돌(16점 만점에 15.8점) 및 좌석(10점 만점에 9.1점) 평가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다만, 전방충돌방지장치와 차선이탈방지장치, 안전벨트 등 사고예방안전성 평가에서는 추가 점수를 못 받았다. 적극적인 능동 안전 사양이 부족했기 때문인데, 'CLT 벨트 시스템'과 '듀얼 프리텐셔너 시스템' 등의 고급 안전벨트 기술이 적용됐음에도 평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티볼리는 차체에 동급 최고 수준인 71.4%의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만들었다. 이 중 초고장력강판의 비중도 40%에 달한다. 특히, 플로어암과 A·B·C필러 등 주요 10개 부위를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가공해 초고장력 강판(600Mpa 이상)보다 2배 이상 높은1500Mpa급의 강성을 갖췄다.

 

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됐다. 여기에 'CLT 벨트 시스템'을 통해 안전벨트의 골반부 하중이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시켰으며, '듀얼 프리텐셔너 시스템'으로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골반 부분을 잡아 2차 피해가 줄어들도록 했다.

여기에 신속한 제동성능을 위해 대형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다기능 차체자세제어 시스템(ESP)을 비롯해 브레이크어시스트시스템(BAS), 경사로밀림방지시스템(HSA), 급제동알림시스템(ES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2열 센터 헤드레스트, LED 주간주행등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장착됐다.

 

쌍용차 측은 "초고장력 소재를 대거 사용해 충돌 시 발생할 수 있는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만든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더 안전한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티볼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총 2만2535대가 판매됐다. 이는 월 3220대 수준의 높은 판매량으로, 매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디젤 모델 및 사륜구동 모델이 추가됐으며, 내년 초에는 롱바디 모델이 나올 예정이어서 최근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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