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자국 생산량 세계 최고…"국가 경제 기여도 높아"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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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0 11:09
현대기아차, 자국 생산량 세계 최고…"국가 경제 기여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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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 증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20일, 도요타와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에서 2004년 대비 2014년 자국 생산 증가량과 증가율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04년 국내에서 총 269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지만, 작년에는 359만대를 만드는 등 10년 동안 국내 생산량을 90만대(33.5%)나 늘렸다. 반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7개 업체는 자국 생산량을 397만대(15.0%)나 줄였다.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자국 생산량이 늘어난 기업은 폭스바겐으로, 2004년 202만대에서 작년 257만대로 55만대(27.7%) 늘었다.

 

나머지 업체들의 자국 생산량은 지난 10년 사이 일제히 줄었다. 도요타는 445만대에서 5.4% 감소한 421만대를 자국에서 생산했으며, 혼다와 닛산도 각각 28만대(-22.6%), 60만대(-40.5%)씩 줄었다.

가장 감소한 기업은 GM으로, 파산 이후 북미 47개 공장 중 17개를 폐쇄하며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결과 365만대에서 201만대로 164만대(-44.9%) 줄어들었다. 포드 역시 78만대(-25.5%) 줄었으며, 푸조시트로엥도 95만대(-50.8%)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자동차는 산업 연관효과와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대표적인 산업"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동안 현대기아차가 국내 생산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증가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 경제기여도가 높음을 입증한 것"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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