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진항 폭발로 현대기아차 4000대 등 1만대 전소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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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5 14:03
中 텐진항 폭발로 현대기아차 4000대 등 1만대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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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진항 폭발 사고로 현대기아차 4000대와 르노삼성 1500대 등 총 1만대가량의 차량이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30분 중국 텐진시 탕구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르노, 도요타, 포드, 스바루, 마쯔다 등 10여개 자동차 업체의 차량 1만여대가 불에 탔다.

텐진항은 중국으로 수입되는 차량의 40%가량이 몰리는 대규모 항구로, 이 차들은 중국 각 지역으로 옮겨지기 전 야적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폭발로 인한 불길에 휩싸이게 됐다. 

현대차 측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당시 탕구항에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 4천여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발은 스위스 투자회사 텐진캉루이허의 위험물 저장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은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는데, 첫 번째는 TNT 3톤, 두 번째는 TNT 21톤 규모와 맞먹는 위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8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정확한 피해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추가 폭발 위험성과 독극물 유출 우려로 현장 접근이 차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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