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3 페이스리프트, 11월 출시…신형 아반떼와 정면 승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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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3 12:01
기아차 K3 페이스리프트, 11월 출시…신형 아반떼와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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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3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해 현대차 신형 아반떼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

▲ 기아차 K3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11월 출시를 목표로 실내외 디자인과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한 K3 페이스리프트를 준비 중이다. 2012년 9월 이후 3년 만의 변화다.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그릴과 램프 등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가 추가될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을 보면, 곡선이 강조돼 다소 둥글둥글해 보였던 현재 모델과 달리 직선을 강조해 보다 세련된 느낌이다. 

전면부에는 LED 주간 주행등이 장착됐으며, 램프 구성도 조금 달라졌다. 범퍼 양 끝에는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위해 에어 커튼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에는 립스포일러와 새로운 디자인의 테일램프 등이 장착됐는데, 전체적으로 한 단계 윗급인 K5에 적용된 디자인을 이용해 보다 고급스럽게 변했다. 

▲ 기아차 K3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파워트레인도 조금 달라진다. 1.6 가솔린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1.6 디젤은 유로6 엔진으로 바뀌고 7단 DCT가 조합될 가능성이 높다. 또, 쿠페 모델에 적용했던 1.6 터보 엔진을 달아 고성능 모델을 추가하는 것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

▲ 기아차 K3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업계 한 전문가는 "기아차가 9월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에 맞서기 위해 K3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면서 "다소 위축된 준중형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K3 페이스리프트 출시와 관련해 아직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내년 초에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한편, K3는 출시 34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28개월)에 이어 2번째로 빠른 것으로 K5(44개월)와 비교해도 10개월이나 앞선 것이다. 국내 판매량은 15만1379대로, 월 4326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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