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BMW의 신형 5시리즈 시험주행차의 실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위장막을 둘러싼 외관은 자주 촬영됐지만, 이렇게 실내 모습이 상세하게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BMW 신형 5시리즈 시험주행차 실내 (사진제공=Stefan Baldauf)

실내에는 각종 테스트 장비가 널부러져 있어 전체 구성을 정확히 확인할 순 없지만, 전반적으로 이전 모델보다 고급스러워진 듯하다. 스티치 장식이 더해진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팝업식 디스플레이와 독특하게 디자인 된 기어노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을 위한 조그다이얼 등이 적용됐다.

▲ BMW 신형 5시리즈 시험주행차 실내
▲ BMW 신형 5시리즈 시험주행차 실내

외관은 새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더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헤드라이트 내부의 램프는 각진 디자인으로 변경됐고,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이어진 ‘앞트임’ 디자인을 갖출 전망이다.

신형 5시리즈는 '35업(35up)'이라고 알려진 BMW의 새로운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 플랫폼은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것으로 자체 전반에 알루미늄, 고장력 강판 등의 비율을 높이고, 가벼운 소재인 탄소섬유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 BMW 5시리즈 시험주행차

중량은 기존에 비해 약 100kg 가벼워질 전망이며, 이 플랫폼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7시리즈와도 공유한다.

외신에 따르면 엔진 라인업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성되며, 최고출력 150마력의 3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엔트리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 BMW 5시리즈 시험주행차

여기에 2.0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해 4.4리터급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M5, 고급감을 높인 그란투리스모,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한 투어링 모델 등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5시리즈는 내년 모터쇼 공개 이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BMW 5시리즈 시험주행차
▲ BMW 5시리즈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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