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승기] BMW i8, 미래의 슈퍼카는 이래야 마땅하다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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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1 00:59
[영상시승기] BMW i8, 미래의 슈퍼카는 이래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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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8을 시승했다. 겉보기엔 슈퍼카를 보는 듯 하지만 실은 플러그를 꽂아 충전하는 자동차, 전기차 시대를 여는 자동차다.

다른 전기차들이 전기를 꽂지 못하면 맥을 못추는 것과 달리 이 차는 전기가 얼마나 남았든 상관없이 가속페달을 신나게 밟아댈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사실 수치상으론 그리 대단치 못하다. 357마력. 스포츠카로선 대단하지만 슈퍼카의 겉모양에 비하면 좀 실망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주행해보면 모두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전기모터가 내는 131마력은 이미 가솔린의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마치 '갤러그'의 버튼을 누른듯 출발부터 '뿅'하고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출력에선 M들에 비해 뒤지지만 코너에선 충분히 추월할 수 있을 정도였다. 

플러그인 파워트레인도 차의 설계 자유도를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디자인 구성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 알루미늄 합금, 카본, 플라스틱이 결합했고, 전기 주행 시스템, 극단적인 공기역학적 구조가 이 차의 특징이다. 모두가 적은 에너지로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다. 즐거움을 추구하는게 바로 i 브랜드의 근본이고 그 극단에 서 있는 자동차가 바로 i8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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