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SUV, 美서도 통했다…'싼타페·쏘렌토의 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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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4 16:20
현대기아차 SUV, 美서도 통했다…'싼타페·쏘렌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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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SUV가 미국 시장에서도 통했다.

 

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대비 6.7% 성장한 12만 7324대를 판매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5.3%보다 1.4%p 높은 것으로, 현대차는 6.0% 증가한 7만1013대, 기아차는 7.7% 늘어난 5만6311대가 팔렸다. 

시장 점유율도 현대차 4.7%와 기아차 3.7%를 더해 8.4%로, 업계 7위권을 유지했다. 1위는 18.0%의 GM, 2위는 14.7%의 포드가 차지했으며, 도요타(14.4%)와 크라이슬러(11.9%), 혼다(9.7%), 닛산(8.7%)이 뒤를 이으며 1~6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전체적인 실적은 SUV(RV)가 이끌었다. 특히, 현대차의 싼타페는 1만1655대로, 전년보다 34.7% 늘었으며, 기아차 쏘렌토도 20.0% 증가한 9749대가 판매됐다. 또, 스포티지R(5292대, 11.5%↑)와 투싼(3908대, 3.7%↑)도 선전하며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줬으며, 새롭게 투입된 신형 카니발도 전년 대비 4배가량 많은 3672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단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SUV가 이를 훌륭하게 만회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신형 K5와 신형 아반떼 등을 추가해 세단 판매량도 높일 계획"이라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해 1~7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80만9426대로, 전년(78만1167대) 대비 3.6% 늘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8.14%에서 8.07%로 0.07% 감소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성장률이 업계 평균(4.5%)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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