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7월 실적 1.1% 성장…'티볼리 디젤' 앞세워 내수 36.2%↑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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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3 13:47
쌍용차, 7월 실적 1.1% 성장…'티볼리 디젤' 앞세워 내수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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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내수 8210대와 수출 3603대를 포함 총 1만181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디젤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한 소형 SUV 티볼리의 판매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 전체 판매량은 전월과 비교해 4.5% 줄었지만, 티볼리 판매량 4000대를 돌파, 월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오히려 10.5% 늘었다. 덕분에 쌍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2%나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디젤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월 계약물량이 8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모델별로는 티볼리가 401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코란도 스포츠 2213대와 코란도C 1032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티볼리는 1월 출시 이후 올해 내수 시장에서 2만2535대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으며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한 달만에 또다시 갈아치웠다.

수출은 현재 내수 판매 확대에 주력하면서 실적이 전년 대비 37.9%나 감소했다. 그러나 유럽 등 글로벌 전략지역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론칭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실적 또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수출물량의 경우 모델별 판매량은 티볼리가 198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코란도 스포츠 704대, 뉴 코란도 433대, 렉스턴 W 25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디젤 모델 역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티볼리 판매가 내수와 수출을 합쳐 현재 3만대를 돌파했다”며 “임금협상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등 안정된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의 올해 1~7월 완성차 누적 판매량은 총 8만1391대로 전년과 비교해 4.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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