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JD파워 '중국 정비 만족도 평가' 2위·4위 차지…"중국에선 잘나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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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2 17:10
현대기아차, JD파워 '중국 정비 만족도 평가' 2위·4위 차지…"중국에선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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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지난달 31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인 JD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5 중국 정비 만족도 평가(CSI, Customer Service Index)'에서 전체 58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000점 만점에 794점을 기록, 1위 둥펑시트로엥(80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비해 3단계나 오른 기록이다. 기아차는 776점으로 작년과 동일한 4위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두 회사 모두 5위권에 진입한 셈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발표된 제이디파워의 ‘2015 중국 판매 만족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정비 만족도 평가(CSI)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정비 서비스 전반에 대해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으며, 고객 응대, 정비 인력, 딜러 시설, 정비 후 차량 인도, 서비스 품질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돼 평가가 진행된다.

일반브랜드 부문 58개, 고급브랜드 부문 9개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간 51개 도시에서 차량구매 및 정비입고 소비자 총 1만7976명과 일대일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균 점수는 조사기간 확대, 평가대상 고객 증가, 평가체계 변경 등으로 인해 일반브랜드 부문은 전년(824점) 대비 160점 하락한 664점을, 고급브랜드 부문은 전년(855점) 대비 138점 하락한 717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 업체들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초로 둥펑펑션(5위), 치루이자동차(6위), 이치자동차(8위) 등 3개 브랜드가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중국 내 대표 합자 업체인 폭스바겐, GM,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은 모두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향후에도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브랜드, 판매, 서비스 전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는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유명 온라인 사이트와 연계한 서비스 프로그램 출시, 체계적인 소비자관리 시스템 구축, 딜러시설 표준 확대 적용 등을 준비 중이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종합 인터넷 쇼핑몰 ‘티몰(TMALL)’과 협업해 온라인상에서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고, 정비 희망 소비자와 현대차 딜러를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소비자만족의 핵심인 정비 서비스에 대한 평가로, 각 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보여주는 척도”라면서 “현대기아차는 갈수록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나가는 동시에 현지 맞춤형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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