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평균 수명 11.5년…"10년 타기 운동은 옛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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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31 18:38
미국 자동차 평균 수명 11.5년…"10년 타기 운동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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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자동차의 평균 수명은 11.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수명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 오토모티브(IHS Automotive)에 따르면 작년 미국 교통국에 등록된 자동차 자료 취합 결과, 평균 수명이 11.5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동차 업계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평균 수명인 8.5년을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IHS 오토모티브는 차의 품질과 내구성이 좋아지면서 자동차 수명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기 불황때 신차 판매가 크게 감소했던 것도 주요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평균 수명은 2002년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상승곡선은 완만히 늘어나다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크게 뛰어 평균 수명 11.4년을 기록했다. 특히, 신차 소유 기간은 6.5년이며, 중고차 소유 기간도 5년으로 각각 늘었다고 IHS는 전했다.

또, 과거에는 트럭의 평균 수명이 승용차보다 길었지만, 품질이 개선되면서 승용차와 트럭의 평균 수명도 비슷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이 기관은 설명했다. IHS는 내년에는 자동차 평균 수명이 11.6년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들의 품질 및 성능이 향상돼 관리만 잘 하면 주행거리 30만km도 운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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