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톱기어 제레미클락슨 등, 美아마존 방송과 계약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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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30 23:26
BBC 톱기어 제레미클락슨 등, 美아마존 방송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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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동차 예능 프로그램 톱기어의 출연자 제레미클락슨(Jeremy Clarkson)과 리차드햄먼드(Richard Hammond), 제임스메이(James May) 등 3인이 미국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의 새 자동차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고 아마존 측이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아마존은 새 프로그램의 이름은 미정이며, 유료 인터넷 스트리밍 TV 서비스인 '아마존프라임'에서 내년초부터 방영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측은 3명의 메인 MC를 모두를 영입했고, 앞서서 톱기어를 만들던 PD까지 영입해 새 자동차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고 했다. 

아마존측에 따르면, 제레미클락슨은 "구식 복엽기 비행기에서 벗어나 우주선을 탄 기분이 든다"고 말했고, 제임스메이는 "우리가 새로운 스마트TV 시대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니 이거야 말로 아이러니 아니냐?"고 말했다. 

BBC측은 "아마존은 이미 우디알렌등과도 계약을 맺었으며 BBC를 정식으로 겨냥한 드라마를 만들게 된다"고 뉴스 채널을 통해 보도하기도 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유럽 부사장 제이마린(Jay Marine)은 "우리 소비자들은 그들이 화면에 돌아오길 기다렸고 그게 실현돼서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면서 "텔레비전의 황금기가 시작됐으며, TV와 스토리 제작사들에게는 멋진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혁신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자들에게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창의적 자유를 준다"면서 "그냥 시작하면, 세계를 끌고 가는 재능을 발휘할 수 있고, 최고의 쇼를 만들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4월 유명한 자동차 스타 제레미클락슨은 동료 PD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BBC에서 해고 됐다. 이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두명도 자진 하차했으며 톱기어의 이전 프로듀서인 앤디윌만(Andy Wilman) 또한 사표를 던졌다. 

과거 톱기어는 BBC의 모든 프로그램중 가장 상업적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이었으며, 지난 2014년에만 2600억원 가량의 광고 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여전히 톱기어의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영상은 영국 TV와 라디오스타인 크리스에반스가 맡아서 진행토록 할 계획이다. 포뮬러1 드라이버인 젠슨버튼도 톱기어의 MC 물망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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