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88 GTB 국내 출시…페라리 V8 터보의 새역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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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6 13:30
페라리, 488 GTB 국내 출시…페라리 V8 터보의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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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를 수입·판매하는 FMK는 1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페라리 488 GTB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페라리 488 GTB는 458 이탈리아의 후속 모델로, 캘리포니아T에 이어 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4.5리터 V8 자연흡기 엔진 대신 배기량을 3.9리터로 낮추고 트윈터보가 장착돼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7.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0초 만에 도달하며, 시속 200km까지는 8.3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30km에 달한다.

 

특히, 새롭게 장착된 3.9리터급 트윈터보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105마력, 22.6kg·m 향상됐다. 여기에 응답성을 향상시킨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페라리는 F1에서 얻은 기술력을 대대적으로 적용했다. 특히 공기역학 설계를 통해 주행성능이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488 GTB는 458 이탈리아에 비해 다운포스가 50% 향상됐고, 공기역학 효율지수는 양산형 페라리 중에서 가장 뛰어난 1.67Cd를 기록했다. 시속 250km 주행 시 총 다운포스는 325kg에 달한다. 특히 더블 프론트 스포일러와 베이스 블리드 사이드 인테이크, 그리고 블로운 스포일러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다이내믹 컨트롤도 진화했다. 사이드 슬립앵글 컨트롤 시스템의 새버전인 SSC2는 주행안정장치 F1-Trac 및 차체제어시스템 E-Diff 등의 적용외에도 액티브 댐퍼를 제어한다. 

 

페라리 488 GTB의 국내 출시를 위해 내한한 페라리 극동지역 총괄 지사장 디터넥텔은 “488 GTB는 동급 최강의 성능과 즉각적인 응답성으로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할 모델”이라며 “페라리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고, 488 GTB를 통해 페라리가 한국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88 GTB의 공식 판매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FMK 관계자는 3억5000만원에서 4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 선택 사양을 통해 가격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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