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개 얼굴·5개 심장' 신형 K5 출시…가격은 1860~3125만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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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5 16:15
기아차, '2개 얼굴·5개 심장' 신형 K5 출시…가격은 1860~31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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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K5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K5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성능과 사양을 대폭 향상시켰을뿐 아니라, 서로 다른 7개의 파워트레인과 2개의 디자인 버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차는 45개월의 기간 동안 총 49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신형 K5는 모던 프리미엄(MX)와 스포티 익스트림(SX) 등 2가지 얼굴로 출시된다. MX는 세련미가 강조됐고, SX는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췄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MX는 육각형 모양의 LED 안개등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며, SX는 가로형 대형 인테이크홀과 무광크롬 삼각형 에어커튼이 적용됐다.

또, 신형은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하나의 직선으로 연결을 강조한 측면 디자인이 적용됐고, 뒷부분을 튀어나오게 디자인해 볼륨감을 높였다. 실내는 수평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간 활용성을 증대했고, 실내 소재 개선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55mm, 1860mm며, 높이는 1456mm, 휠베이스는 2805mm다. 차체 높이와 휠베이스는 구형에 비해 각각 10mm씩 늘어나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파워트레인은 7가지로 구성됐으며, 이날 행사에서 5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4분기와 내년 초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먼저 출시된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1.7 디젤, 1.6 터보, 2.0 터보, 2.0 LPi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2.0 가솔린, 1.7 디젤, 2.0 LPi 등 3가지 모델은 MX와 SX 두 가지 디자인을 추가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고, 1.6 터보와 2.0 터보는 SX만 선택할 수 있다.

 

신형 K5의 2.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2.6km다(16인치 타이어 기준). 또,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또,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고, 복합연비는 13.4km/l다. 변속기는 7단 더블클러치(DCT) 방식이 적용됐다. 1.7 디젤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리터당 16.8km다. 변속기는 1.6 터보와 마찬가지로 7단 DCT가 장착됐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갖췄다.

 

차체 안전성도 개선됐다. 기존 대비 기존 21%에서 51%로 확대 적용된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고,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가 구형의 21m에서 119m로 확대 적용됐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안전사양으로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이 기본 적용됐다. 또, 전륜 서스펜션의 강성 및 조타 응답성을 개선했고, 후륜 서스펜션에 듀얼 로어암을 적용했다. 특히,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의 전자제어장치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과 민첩한 조타감을 구현했다.

▲ 기아차 신형 K5 MX

이밖에, 차량 하부 언더커버, 엔진 소음 관련 흡차음재 보강, 윈드 실드 사이드 몰딩 적용 등을 통해 정숙성을 높였다.

편의사양으로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와 연동되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정전식 8인치 내비게이션, JBL 사운드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 기아차 신형 K5 SX

신형 K5의 가격은 2.0 가솔린은 디럭스 2245만원, 럭셔리 2385만원, 프레스티지 2520만원, 노블레스 268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70만원이며, 1.7 디젤은 디럭스 2480만원, 럭셔리 2620만원, 프레스티지 2755만원, 노블레스 2920만원이다.

1.6 터보 모델은 럭셔리 2530만원, 프레스티지 2665만원, 노블레스 2830만원, 2.0 터보는 노블레스 스페셜 3125만원이다. 2.0 LPI는 럭셔리 1860만원, 프레스티지 2130만원, 노블레스 2375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을 통해 3주간 총 8500대가 계약됐다”면서 “2010년 1세대 K5의 사전계약대수인 6000대보다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라인업인 1.7 디젤과 1.6 터보에 대한 계약 비중은 30% 이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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