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10…국산차도 2종이나 포함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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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4 14:22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10…국산차도 2종이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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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쏘나타로, YF 3만6823대와 LF 7만1191대를 더해 총 10만8014대가 판매됐다. 그렇다면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어떤 모델일까.

 

14일, 세계 자동차 판매 실적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베스트셀링카블로그에 따르면, 작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도요타 코롤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롤라는 전년 대비 8.0% 늘어난 135만2064대가 판매돼 2위인 포드 포커스(102만5800대, 8%↓)와의 격차를 33만대로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아반떼는 2.0% 늘어난 93만47대로 포커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다만, 4위인 폭스바겐 골프가 무려 18%나 증가한 92만2800대 판매돼 아반떼를 7000대 차이로 빠짝 따라붙었다. 올해 순위에는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작년 베스트셀링카 TOP10을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해 순위권에 큰 변화가 있었다. 쉐보레 크루즈와 폭스바겐 파사트, 혼다 CR-V, 폭스바겐 폴로 등 전통적인 강자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그 자리를 현대차 엑센트와 우링 홍광, 르노 로간, 포드 피에스타 등의 신흥 세력이 차지했다.

다음은 2014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10이다(역순).

#10. 포드 피에스타…유럽에서 사랑받는 매력적인 해치백

 

포드 피에스타는 포커스와 함께 포드의 글로벌 소형차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델로, 전년(81만4553대) 대비 8%가량 줄어든 75만1310대가 판매됐다. 피에스타의 경우 미국에서는 6만3192대 팔렸지만, 유럽에서는 30만7896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국 판매량도 4만9093대에서 6만2519대로 27% 늘었다. 

#9. 르노 로간…저렴한 가격 '진짜 서민의 발'

 

르노 로간은 계열사 브랜드인 다이차 로간을 베이스로 만든 글로벌 모델로, 개발도상국 등의 저가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불가리아, 이란, 멕시코, 러시아 등 세계 시장에서 다치아 산데로, 다치아 심볼Ⅱ, 다치아 톤다르 90, 닛산 NP200, 라다 라구스 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판매량은 76만385대로, 전년(70만9787대) 대비 7% 늘었다.   

#8. 우링 홍광…연간 2350만대 중국의 위엄

 

우링 홍광은 작년 2350만대가 팔린 중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한 모델로, 단일 국가 판매량만으로도 세계 베스트셀링카 8위를 차지했다. 이 차는 미국 GM과 중국 우링자동차가 함께 만든 MPV로, 전년(54만5729대)보다 40% 늘어난 76만3526대가 팔렸다.

#7. 도요타 캠리…가장 무난한 중형 세단

 

도요타 캠리 순위는 2013년 5위에서 7위로 2계단 하락했다. 판매량은 79만9843대에서 4% 줄어든 77만100대다. 최근 캠리 판매량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인데, 전체 56%를 차지하는 미국 실적은 늘었지만 그 밖의 나라에서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6. 현대차 엑센트…깜짝 복병, 이렇게 잘 팔렸어?

 

국내에서 저조한 실적에 허덕이는 현대차 엑센트가 세계 시장에서는 쭉쭉 뻗어 나가고 있다. 엑센트는 전년(63만352대) 대비 27% 늘어난 80만3311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6위에 올랐다. 특히, 엑센트(현지명 베르나)는 중국 시장에서 19% 증가한 23만6024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5. 포드 F-시리즈…미국에서 30년 동안 베스트셀링카 1위

 

미국과 캐나다에서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한 포드 F-시리즈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5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90만7177대로 전년(91만9671대)보다 1%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북미 지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F-시리즈는 30여년 동안 미국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킬 정도로 꾸준히 판매됐는데, 작년에도 전체 판매량의 83%를 책임졌다. 

#4. 폭스바겐 골프…유럽을 주름잡는 소형 해치백

 

폭스바겐 골프가 18%나 증가한 92만2800대 판매돼 4위에 올랐다. 특히, 3위인 현대차 아반떼를 7000대 차이로 빠짝 따라붙으며 올해 순위 변화를 예고했다. 골프는 2013년에 78만3402대 팔렸지만, 작년 신형 모델의 중국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크게 늘었다. 실제로 골프의 중국 판매량은 10만1802대에서 19만3047대로 9만대 넘게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의 56%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에서도 전년(46만6631대) 대비 11% 늘어난 51만8687대 팔렸다. 

#3. 현대차 아반떼…국산차의 자존심

 

현대차 아반떼 전년(90만9783대) 대비 2% 증가한 93만47대 판매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3위에 올랐다. 특히, 아반떼는 중국 41만6938대와 미국 22만2023대 등 규모가 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모았다. 올해 하반기 신차 출시가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 포드 포커스…골프보다 많이 팔리는 해치백

 

'해치백'하면 폭스바겐 골프가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해치백은 골프가 아니라 포드 포커스였다. 포커스는 원포드 전략의 성공적인 예로, 중국과 유럽,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111만3607대) 대비 8% 줄어든 102만5800대로, 중국에서 39만1781대, 유럽에서 22만1935대, 미국에서 21만9634대가 팔렸다.

#1. 도요타 코롤라…이름값 하는 베스트셀링카

 

'역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도요타 코롤라가 작년에도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코롤라 판매량은 전년(124만7404대) 대비 8% 늘어난 135만2064대로,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높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2위인 포커스 판매량이 줄어드는 바람에 격차가 13만대에서 33만대로 벌어졌다.

▲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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