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벤틀리 SUV 벤테이가…"서킷 주행 중 멈춰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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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7 19:11
[스파이샷] 벤틀리 SUV 벤테이가…"서킷 주행 중 멈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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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지옥’이라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벤틀리 최초의 SUV가 쓴 맛을 봤다.

▲ 벤틀리 벤테이가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6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벤틀리 SUV 벤테이가 시험주행차가 주행 테스트 중 차량에 문제가 발생해 서킷 외곽 안전지대에 멈춰 섰다.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우리측 스파이 포토그래퍼는 “잘 달리던 시험주행차가 뉘르부르크링 서킷 ‘스테일스트레이커(Steilstrecke)’ 인근에서 멈춰 섰다”며 “곧 세이프티카가 도착했고, 엔지니어가 차량을 수리한 후 다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고장으로 멈춰 섰던 시험주행차는 느린 속도로 피니쉬 라인까지 이동했다고 포토그래퍼는 덧붙였다.

▲ 벤틀리 벤테이가 시험주행차

벤테이가는 향후 출시 예정인 신형 Q7,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등 폭스바겐그룹의 대형 SUV들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비롯해 최근 폭스바겐이 공개한 6.0리터 W12 TSI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신에 따르면 이 6.0리터 신형 엔진은 벤테이가에 탑재돼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도 2017년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벤틀리 벤테이가 시험주행차

외관은 벤틀리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됐고, 높고 듬직한 차체를 갖췄다. 전면 범퍼 하단부엔 험로 주행 시 차체 손상을 방지하는 범퍼 프로텍터가 장착됐고, 측면엔 두께가 넓은 패널이 적용됐다. 이 차의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예고한다.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크롬으로 테두리가 장식된 C필러쪽 윈도우의 모습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 벤틀리 벤테이가 시험주행차

실내는 원형 에어밴트를 비롯해 고급스럽게 디자인됐고, 아우디 신형 A4, 폭스바겐 신형 사파트, 아우디 TT 등에 탑재된 것과 유사한 대형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적용됐다. 이 계기반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나이트 비전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된다.

이 차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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