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최초의 SUV ‘F-페이스’는 재규어가 만들지 않는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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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6 16:19
재규어 최초의 SUV ‘F-페이스’는 재규어가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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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가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마그나 슈타이어를 통해 어떤 모델을 생산하게 될지 밝히진 않았지만, F-페이스(F-Pace)가 그 첫번째 모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초 재규어랜드로버는 F-페이스 양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UV 생산에 있어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마그나 슈타이어가 F-페이스 생산을 전부 담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일(현지시간), 재규어랜드로버는 마그나 슈타이어와 신차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의 일부 차종은 마그나 슈타이어의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글로벌 판매가 가장 급증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연간 글로벌 판매대수는 46만대를 넘어서며 최근 5년 동안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고용인력도 두배 이상으로 늘었고, 신규 공장 설립 및 신차 연구 개발을 위해 약 100억파운드(약 17조원)를 투자했다. 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재규어 F-타입, XE, XF 및 랜드로버 이보크,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의 신차가 탄생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20년까지 글로벌 판매를 8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를 출시해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 재규어랜드로버는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0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마그나 슈타이어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자동차 생산 및 자동차에 관한 광범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체 및 섀시 제작, 사륜구동 시스템, 알루미늄 도장 기술, 각종 전자 장비 제작 등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미니 컨트리맨 및 페이스맨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X3, 지프 그랜드 체로키, 크라이슬러 300C, 애스톤마틴 라피드 등을 생산한바 있다.

오스트리아의 마그나슈타이어가 생산하고 있는 차들

재규어랜드로버는 어떤 차종을 마그나 슈타이어를 통해 생산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마그나 슈타이어가 특히 SUV 생산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 외신은 재규어 F-페이스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재규어 F-페이스는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공개된 C-X17 콘셉트의 양산 모델로 재규어 최초의 SUV다. 재규어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고, 알루미늄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파워트레인 4기통 인제니움 엔진과 F-타입에 탑재된 3.0리터 V6 슈퍼차저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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