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 스포츠세단 줄리아 공개…'BMW M3'와 맞짱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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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6 16:36
알파로메오, 스포츠세단 줄리아 공개…'BMW M3'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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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메오가 C클래스, 3시리즈, A4 등과 경쟁할 신차를 선보였다.

 

FCA는 알파로메오 설립 105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알파로메오 엠블럼과 신형 스포츠세단 ‘줄리아(Giulia)를 공개했다.

알파로메오의 새 엠블럼이 적용된 줄리아는 앞뒤 50:50의 무게배분을 갖춘 후륜구동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과 비슷한 크기의 차다. 오버행이 짧고, 보닛과 프론트 윙이 긴 전형적인 후륜구동 차량의 디자인이 적용됐고, 전면부는 세잎 클로버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인상을 갖췄다. 앞 휀더 뒤에 적용된 공기통로는 측면 캐릭터 라인과 이어졌다.

 

BMW M3 등을 겨냥한 고성능 버전인 줄리아 콰드리폴리오(Quadrifoglio)에는 페라리 엔진 기반의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특히, 이 엔진은 알루미늄이 적용돼 앞차축에 걸리는 무게를 줄여주며, 최고출력 51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3.9초다.

또, 차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프로펠러 샤프트, 보닛, 루프 등에 카본 파이버를 적용했고, 엔진, 브레이크, 서스펜션, 도어, 윙 등 많은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알파로메오는 이 같은 경량화를 통해 이 차의 마력당 무게는 3kg이 채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양쪽 뒷바퀴로 전달되는 동력을 별도로 제어해 주는 토크 벡터링, 차체자세제어장치, IBS 브레이크 시스템(Integrated Brake System) 등이 적용돼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주행모드는 알파 DNA(Alfa DNA) 시스템을 통해 다이내믹, 평시, 연비, 레이싱 등 네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FCA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회장은 “알파로메오 브랜드는 2018년까지 줄리아 외에 7개의 신차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2013년 7만4000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을 2018년까지 4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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