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재규어 F-페이스…랜드로버와 차별화된 '도시형 SUV'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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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6 11:58
[스파이샷] 재규어 F-페이스…랜드로버와 차별화된 '도시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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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23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재규어 F-페이스(F-PACE)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이 차는 재규어가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콘셉트카 C-X17의 양산 버전으로,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재규어는 이 차는 스포츠카 F-타입의 성능과 크로스오버의 실용성이 결합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외관은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이어받아 재규어 특유의 우아함이 전형적인 SUV의 단단한 체구와 조화를 이룬다. 테일램프는 F-타입과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전면부는 XE와 XF 등 세단을 닮았다. 또, 테일게이트 상단에는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실내는 F-타입에 장착된 것과 유사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가죽 소재 대시보드, 시트, 암레스트엔 스티치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뒷좌석 시트는 주름이 잡혀 푹신한 타입인 것을 알 수 있으며, 도어엔 크롬으로 둘러진 동그란 모양의 스피커 2개가 장착돼 한지붕 식구인 랜드로버의 실내를 연상시킨다.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실내 운전석

이 차의 차체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신 서스펜션 시스템과 사륜구동 시스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 등이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은 엔트리급 모델에 4기통 인제니움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성능 모델에는 F-타입에 탑재된 3.0리터급 V6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실내 뒷좌석

V8 엔진이 적용된 R버전의 생산 여부는 미정이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에 따르면 F-페이스는 비슷한 크기의 세단 XE와 함께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이 될 전망이다. 또, 재규어의 크로스오버 모델은 고속도로 주행 성능에 중점을 둔 모델로, 오프로드 성능에 특화된 랜드로버의 SUV와 차별화됐다고 재규어는 강조했다.

이 차는 최근 증설된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릴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주요 경쟁 모델은 포르쉐 마칸, BMW X4 등이다.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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