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재규어는 플래그십 세단 XJ의 2016년형 모델을 공개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및 테일램프 등 전후면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고, ‘트윈 J-블레이드(Twin J-Blade)’라는 이름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테일램프도 주간주행등과 조화롭게 J자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주간주행등과 테일램프에는 LED가 사용됐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에 비해 더 커졌고, 전후면 범퍼도 다듬어졌다. 트렁크 중앙에는 재규어 엠블럼이 부착됐는데 크기가 이전에 비해 훨씬 커졌고, 엠블럼 하단엔 브랜드명까지 붙었다.

 

실내에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가 적용돼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강화됐고, 1300와트의 메리디안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8인치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 방식이며, 동작 인식 기능도 갖췄다. 또,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은 내비게이션을 출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밖에, 우드 트림과 퀼팅 시트 등을 적용해 실내를 고급스럽게 꾸몄고, 앞좌석 등받이에 폴딩 가능한 10.2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3.0리터 V6 디젤 엔진을 개선해 최고출력을 275마력에서 300마력으로 끌어올렸고, 최대토크도 61.2kg.m에서 71.4kg.m으로 높였다.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1g/km에서 149g/km로 낮췄다.

3.0리터 V6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된 모델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또,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된 모델은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힘을 낸다.

 

신형 XJ에는 R-스포트(R-Sport)와 오토바이오그래피(Autobiography) 트림도 추가됐다. R-스포트 버전은 전용 사이드 실, 프론트 스플리터, 리어 스포일러 등이 장착되고, 블랙 색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20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실내는 스포츠 시트와 전용 스티어링 휠, 카본 파이버 트림 등이 적용됐다.

오토바이오그래피는 최고급 트림으로, 크롬 장식이 적용된 전용 범퍼, 20인치 대구경 휠 등이 장착되고, 퀼팅 시트와 가죽 헤드라이너, 전용 에어 밴트, 도어 플레이트, 마사지 기능 등 고급 옵션이 탑재됐다.

이 차의 영국 기준 가격은 사양에 따라 5만8690유로(약 7340만원)부터 10만유로(약 1억2605만원)로 책정됐으며, 외신에 따르면, 조만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풀체인지 모델은 2017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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