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의 새로운 의전차,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 LWB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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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2 20:59
엘리자베스 여왕의 새로운 의전차,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 L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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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한 새로운 의전차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의전차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랜드로버 디자인팀과 재규어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영국 왕실은 1950년대부터 랜드로버를 의전차로 사용했다. 영국 여왕은 해외 순방을 떠날때면 영국에서 타던 랜드로버를 꼭 챙겼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영국 왕실의 ‘로얄 워런티’를 보유한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SUV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롤스로이스,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등이 영국 왕실에 의전차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공작(HRH The Duke of Edinburgh), 찰스 황태자(HRH The Prince of Wales) 등 모두의 로얄 워런티를 보유한 브랜드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유일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새로운 의전차로 등장하게 될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 LWB는 3.0리터 SDV6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35kw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랜드로버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국내서는 지난달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상위 모델인 4.4리터 V8 터보 디젤 모델 못지 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7-6.9초에 달한다.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한 EV 모드가 지원된다. 하지만 무게 감소를 위한 배터리 용량 축소로 이동거리는 그리 길지 않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하이드리브 시스템의 무게는 약 120kg에 달한다.

 

일반적인 레인지로버의 특징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주행 모드를 선택하는 오토 기능이 추가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2(Terrain Response® 2)’, 서스펜션과 차체의 움직임을 초당 500회식 측정해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등의 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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