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확 달라진' 신형 7시리즈 완전 공개…하반기 국내 출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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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1 10:51
BMW, '확 달라진' 신형 7시리즈 완전 공개…하반기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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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10일(현지시각), 새롭게 탄생한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7시리즈'의 모든 것을 공개했다. 실내외 디자인 변화를 비롯해 카본파이버 적극 사용한 새로움 플랫폼, 레이저 해드램프 등 첨단 기술 탑재, 파노라마 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사양을 대거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내달 1일부터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국내에는 올해 10월에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7시리즈는 6세대 모델로, BMW가 새롭게 개발한 후륜구동 모듈형 플랫폼 '35up'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앞으로는 3시리즈부터 7시리즈, X3부터 X6까지 이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는데, BMW는 전륜구동과 후륜구동을 각각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일해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뼈대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을 적극 활용해 더욱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비틀림 강성은 높이면서 무게는 최대 130kg 가량 줄였는데, 모델에 따라 보닛과 루프, 트렁크 등에도 카본파이버가 다양하게 적용된다. 

전체적인 모습은 전면부가 긴 '롱노즈 숏데크' 실루엣을 바탕으로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킥 라인 등 전통적인 BMW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잘 살렸다. 문 하단의 크롬 스트립(사이드 스커트)과 새로운 디자인의 램프를 장착하고,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을 연결하는 BMW의 최신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보다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변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사양도 대거 추가된다. 신형 7시리즈에는 GPS 정보를 기반으로 도로 상황에 따라 변속을 최적화할 수 있는 SAT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시스템과 결함돼 최적화된 주행모드를 설정해준다. 

 

여기에 '2015 CES'에서 공개한 제스처 컨트롤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천장에 설치된 3D 센서를 통해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순동작을 감지해 여러 기능을 작동하는 기술이다. 또,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 외부에서 차가 스스로 주차할 수 있게 하는 원격 주차 시스템과 레이저 헤드램프 시스템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도 개선됐다. 신형 7시리즈에는 다운사이징된 새로운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되는데, 배기량은 줄었지만 트윈터보 기술을 통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의 4.4리터 V8 터보 엔진 등의 성능을 개선했으며, 배출가스 49g/km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e드라이브 모델도 새롭게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신형 7시리즈가 과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주도하고 있는 수입 대형 세단 시장에 얼마나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올해 1~5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은 S클래스가 5284대로, 7시리즈(478대)와 아우디 A8(642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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