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출된 BMW 신형 7시리즈의 외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이어진 디자인이 적용됐다.

7일(현지시간), BMW 오스트리아 법인이 오는 10일 글로벌 공식 발표 예정인 신형 7시리즈의 제원과 가격 등 주요 정보 일부를 웹사이트에 모두 게시하는 초유의 실수를 저질렀다. 지금은 해당 내용이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실수로 유출된 내용에 따르면, 신형 7시리즈 730d 모델의 판매가격은 10만445유로(약 1억2500만원)이며, 6기통 B57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6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xDrive 버전의 경우, 10만7480유로(약 1억3370만원)다.

740i 모델은 6기통 B58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26마력의 성능을 내고, 10만7690유로(약 1억34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50마력을 발휘하는 750i xDrive는 13만7935유로(약 1억7160만원)다.

▲ BMW 신형 7시리즈 라인업과 유럽 판매가격

외장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등 13가지가 준비됐고, 17~20인치 크기의 다양한 알로이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M 스포트 패키지와 어댑티브 풀LED 헤드라이트를 추가할 수 있으며, 운전 보조 장치 및 TV 기능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외관은 BMW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다. 특히, 라디에이터와 헤드램프가 이어진 ‘앞트임’ 디자인이 적용돼 3시리즈 및 X5 등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이 차는 오는 10일 유럽에서 정식 공개된다.

▲ BMW 신형 7시리즈 앞좌석(좌)과 뒷좌석(우)

한편, BMW는 신형 7시리즈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브랜드의 품격을 책임지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2013년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가 대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 BMW 신형 7시리즈 실내

6세대에 해당되는 신형은 후륜구동 모듈형 플랫폼인 ‘35up’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이 플랫폼은 향후 BMW의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신형 7시리즈의 뼈대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적극 활용해 더욱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비틀림 강성은 높이면서 무게는 최대 130kg 가량 줄였는데, 모델에 따라 보닛, 루프, 트렁크 등에도 카본파이버가 다양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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