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티볼리급 SUV '크레타' 인도 출시…국내는 '글쎄'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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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2 16:03
현대차, 티볼리급 SUV '크레타' 인도 출시…국내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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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해외 전용 모델로 개발한 초소형 SUV의 차명을 '크레타(Creta)'로 정하고 올해 하반기 인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 2일 밝혔다. 

현대차 측은 "크레타는 지중해에 있는 그리스령의 크레타 섬에서 유래한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더 많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며 영향력 있는 글로벌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의 초소형 SUV ix25

현대차는 크레타의 이름을 제외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ix25의 실내외 디자인 및 사양을 현지에 맞게 개선한 모델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가 작년 중국에서 ix25를 공개하며 세계 시장으로 판매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 현대차의 초소형 SUV ix25

투싼 아랫급 SUV 모델인 ix25는 싼테페를 축소한 듯한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현대차 측은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대담한 이미지의 전면부,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측면부, 단단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의 후면부가 조화를 이뤄 ‘스타일, 개성, 열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270mm, 너비 1780mm, 높이 1630mm, 휠베이스 2590mm다. 경쟁 모델인 QM3에 비해 길이는 148mm 길지만, 휠베이스는 15mm 짧다. 트랙스와 비교해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25mm, 35mm 길다.

▲ 현대차의 초소형 SUV ix25 실내

파워트레인은 1.6리터와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1.6리터 감마 엔진은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 15.4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2.0리터 누우 엔진은 최고출력 161마력, 최대토크 19.6kg.m의 힘을 낸다.

여기에 강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 33%가 고장력 강판으로 제작됐으며, 사이드 커튼 에어백, 차체 자세 제어장치(ESP), 경사로 밀림 방지(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후방감지센서 등의 안전·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또, 2.0리터 최고트림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 현대차의 초소형 SUV ix25 실내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크레타급 초소형 SUV의 국내 출시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트랙스·QM3·티볼리 등 초소형 SUV보다 한 단계 윗급인 투싼과 스포티지가 워낙 잘 팔리고 있는 데다가, 올해 투싼과 스포티지 신형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에 일정을 미루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 현대차의 초소형 SUV ix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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