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SUV 생산에 총력…"2018년, 이탈리아서 생산"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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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30 13:38
람보르기니, SUV 생산에 총력…"2018년, 이탈리아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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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는 27일(현지시간), 오는 2018년 새로운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람보르기니는 2012년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우루스’를 공개한바 있으며, 이후 줄기차게 람보르기니의 SUV 양산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 람보르기니는 공식적인 입장을 한번도 밝히지 않았다. 이번 SUV 생산 공식 발표는 람보르기니 스테판윙켈만 CEO가 아닌 아우디의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람보르기니의 SUV는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 등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그래서 폭스바겐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산타아가타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AG이사회의 의장인 루퍼트 스타들러(Rupert Stadler)는 “람보르기니와 두가티는 아우디의 같은 혈통 아래 매우 성공적으로 발전했으며 이탈리아 고유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며 “산타 아가타 볼로냐에서 람보르기니 SUV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탈리아가 주요한 자동차 산업 국가임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의 주주인 폭스바겐그룹을 포함해 이탈리아 경제부, 정부 산하 투자유치기관인 인비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경제 그리고 람보르기니 모두가 이 프로젝트를 위해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는 SUV의 생산을 위해 산타 아가타 볼로냐 공장을 두배 가까이 확장할 계획이다. 또 생산 라인 및 공장 시설 확대, R&D 강화 등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는 향후 500여명의 직원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람보르기니 SUV는 유럽, 중동, 미주 및 아시아 태평양에서 판매될 것이며 미국, 중국, 중동, 영국, 독일, 러시아가 주요시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연간 약 3000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람보르기니 전체 판매의 두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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