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안드로이드 오토’ 양산차 최초 적용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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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7 12:27
현대차 쏘나타, ‘안드로이드 오토’ 양산차 최초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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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북미법인은 26일(현지시간), 2015년형 쏘나타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북미법인 데이브주코브스키 사장은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 최초의 양산차”라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쏘나타를 통해 첨단 기술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다른 차종에도 안드로이드 오토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이 지난해 공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자동차 안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 특히 구글맵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은 전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첨단 스마트카 제작과 관련해 현대차, 기아차, 폭스바겐, 아우디, 쉐보레, 크라이슬러, 닛산, 르노, 볼보, 포드 등의 자동차 브랜드와 엔비디아, LG전자 등의 전자회사와 ‘자동차연합(OAA, Open Auto, Alliance)’를 결성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러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현대차는 구글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미 지난해 안드로이드 오토가 공개됐을때 구글은 현대차 쏘나타로 안드로이드 오토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차북미법인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북미법인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 66만명의 운전자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운전자의 집중력이 흐려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면 동작 인식 및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폰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모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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