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클래스 쿠페의 시험주행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C클래스 쿠페는 C클래스 세단과 비슷한 전면부 모습을 갖췄지만,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는 공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싱글 바가 장착돼 두 줄의 가로 바가 적용된 세단과 차별화됐고, 보다 스포티한 느낌이다.

후면부는 검정색 위장막으로 가려진 상태다. 하지만 낮게 떨어지는 루프와 이어진 트렁크라인, 세단과 다른 모양의 테일램프 등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테일램프 디자인은 먼저 출시된 S클래스 쿠페의 테일램프와 비슷하며, 날렵한 뒷모습이 전형적인 쿠페의 모습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41마력의 2.0리터 4기통 디젤 터보, 329마력의 3.0리터 V6 등 다양한 종류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또, 고성능 버전인 메르세데스-AMG C63 쿠페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66.3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신형 C클래스 쿠페의 정식 데뷔 장소와 시기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BMW 4시리즈, 아우디 A5 등과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