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디젤, 7월 출시…”경쟁 모델보다 가격 덜 오른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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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3 12:09
쌍용차 티볼리 디젤, 7월 출시…”경쟁 모델보다 가격 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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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디젤이 예정보다 한 달 늦은 7월에 출시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티볼리 디젤 출시 일정을 7월로 미뤘다. 당초 티볼리 디젤은 6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워낙 높아 아직 대기 물량을 소진하지 못했고, 여기에 수출 문제까지 겹치면서 일정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티볼리 디젤에는 쌍용차가 새롭게 개발한 1.6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아직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속기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6단 수동변속기도 선택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약 16.5km/l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도 오른다. 보통 1.6리터급 배기량의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약 150~200만원 비싸다. 여기에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유로6를 충족시키려면 가격은 기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에 탑재되는 디젤 엔진은 개발 단계부터 유로6를 염두해두고 만든 것"이라며 "아무래도 급하게 유로6 기술을 적용한 경쟁 디젤 모델보다는 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다 보니 예전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회사 내부에서도 옵션 조정 등을 통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볼리 디젤에 맞춰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로서 티볼리는 가솔린, 디젤, 수동, 자동, 사륜구동, 전륜구동 등 원하는 사양에 따라 총 8종의 조합이 가능해졌다.

사륜구동 적용으로 인한 가격 인상폭은 약 150~180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란도C의 경우 사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전륜구동 모델보다 180만원 비싸다.

 

한편, 디젤 및 사륜구동 출시가 미뤄지면서 하반기로 예정됐던 롱바디 모델의 출시 일정도 내년 상반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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