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머스탱의 라이벌격인 카마로의 신모델을 내놨다.

이번 6세대 모델은 기존에 비해 전장이 57mm 가량 짧아졌고, 전폭도(20mm) 줄었으며, 전고도(28mm)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작아진 것이 특징이다. 

 

신형카마로는 GM의 알파플랫폼을 이용해 이전에 비해 차체구조(BIW)가 60kg가량 경량화 됐다. 전체 무게는 90kg가량 줄었다.

 

쉐보레 측에 따르면 인테리어 프레임 등을 알루미늄으로 교체해 무게를 줄였으며, 후륜은 새로운 5링크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성능도 강화했다. 또 그 결과 이전 세대 카마로의 고성능 모델 1LE에 비해 나은 랩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마로의 엔진은 신형 2.0리터 터보엔진으로 271마력을 내며 3000rpm에서 부터 최고 토크가 나온다. 0-60마일은 6초 이내, 연비는 12.8km/l(미국기준) 정도다. 사운드 강화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형 3.6리터 V6엔진도 선택 가능하며 330마력을 낸다. 이번에는 GM 최초로 실린더 비활성 기능이 제공된다. 이 기능은 정속 주행시 6기통 엔진 중 절반 가량의 기통에 연료를 공급하지 않고 밸브를 열어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지금 발표된 카마로 중 가장 강력한 것은 SS모델로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에 장착되는 6.2리터 직분사 V8 엔진을 장착해 449마력을 낸다. 5.0리터 포드머스탱GT(415마력)보다 강력한 엔진이다. 실린더 비활성 기능과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도 적용됐다. 

V6모델과 V8모델 모두 듀얼모드 배기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가 ‘스텔스 모드’와 ‘트랙 모드’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패들시프트가 기본 장착되고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번 SS 모델에는 마그네틱라이드컨트롤(MRC)이 옵션으로 선택 가능해 자동차의 댐퍼(쇼크업소버) 세팅이 자동으로 조절돼 편안함이나 스포티한 서스펜션으로 가변적으로 바꿀 수 있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제공되는데 SS에는 기본장착, 다른 모델에는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 타이어는 18인치 휠을 제공하고, SS에는 20인치와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된다.

쉐보레의 디자인디렉터 톰피터스(Tom Peters)는 “이번 신차에는 카마로를 제외한 어떤 것도 넣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이 차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비율을 살리고 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경험을 위해 부각시켰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차는 특징적인 십자형 그릴을 유지했지만 패스트백프로파일을 뒤쪽으로 뻗어 좀 더 강조했다. 더 넓은 휠아치를 통해 더 공격적인 형상을 갖췄다. 

회사 측은 이 차의 새 디자인을 위해 풍동실에서 350시간 이상의 테스트를 거치며 최적화 시켰고, 신형 에어커튼을 프론트페이시아에 적용해 바퀴 주변의 공기저항을 줄여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카마로는 처음으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적용하고 버튼 수를 줄이는 등 실내를 간결하게 구성했다. 또 LED 무드등을 24가지 컬러로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가 차량 관련 세팅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가속페달의 반응을 조절할 수 있고, 론치컨트롤의 작동 방법, 스티어링휠의 단단한 정도, 엔진 사운드 등을 모두 드라이버모드컨트롤 스위치를 통해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이 차의 치프엔지니어 알오펜하이저(Al Oppenheiser)는 “신형 카마로는 현행 카마로에 더 강력한 파워, 핸들링 좋은 주행감각, 신기술을 적용한 차”라면서 “우리는 이 차가 이 세그먼트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세대 카마로는 올해말부터 미국에 판매될 예정이며 유럽에는 내년 1분기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에는 구체적인 판매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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