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엔진 장착, '530마력'의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등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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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5 20:54
포르쉐 엔진 장착, '530마력'의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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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포르쉐보다 강력한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가 공개돼 화제다.

▲ 폭스바겐 T1 레이스 택시

스위스 코치빌더 프레드 베른하르트(Fred Bernhard)는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폭스바겐 GTI 동호인 행사인 ‘뵈르터제(Wörthersee) 미팅'에서 폭스바겐 타입2(T1)를 기반으로 제작한 슈퍼 미니밴 ’폭스바겐 T1 레이스 택시(Volkswagen T1 Race Taxi)’를 선보였다.

6년 간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이 모델은 클래식한 외관이 그대로 이어졌으며, 현대적인 바디 컬러가 적용돼 화제를 모았다.

더구나 이 차에는 코치빌더 베른하르트에 의해 2개의 터보차저가 추가된 포르쉐 993의 공랭식 3.6리터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튜닝을 거쳐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7.3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슈퍼 미니밴으로 재탄생했다. 또, 변속기는 포르쉐 996 GT3에 장착된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됐다.

▲ 폭스바겐 T1 레이스 택시

특히, 포르쉐 993은 지난 1993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모델로, 993에 탑재된 엔진은 포르쉐 911 시리즈에 탑재된 마지막 공랭식 엔진이며, 많은 포르쉐 애호가들로부터 사랑 받는 엔진이기도 하다. 심지어 일부 마니아들은 공랭식 엔진이 적용된 993을 진정한 ‘마지막 카레라’로 추켜세우기도 할 정도다.

▲ 포르쉐 993

이 모델의 막강한 성능을 컨트롤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시스템 역시 포르쉐 993의 것을 가져왔으며, BBS의 18인치 레이스 휠을 장착했다. 또, 차체는 카본 파이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1500kg까지 낮췄다.

코치빌더 베른하르트는 “이 차를 개발하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었다”며, “자동차의 한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폭스바겐 T1 레이스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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