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요타 아이로드(i-ROAD)를 타보다..."이 차, 진짜 출시한다고?"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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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5 16:17
[영상] 도요타 아이로드(i-ROAD)를 타보다..."이 차, 진짜 출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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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일본 도요타시에서 타본 3륜 전기차 도요타 아이로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말 그대로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장점만 살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훌륭한 아이디어가 이제야 실용화 된다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하지만 미래에서 온 것 같은 이 탈 것이 시판된다는건 또 한번의 충격이다. 차가 기울고 뒷바퀴가 꺾이는 등, 움직임 자체가 비현실적인 이 차가 정말 도로를 달려도 되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다. 

도요타는 오는 7월부터 1년간 일반인 및 전문가와 유명인사 등 총 100명에게 10대의 아이로드를 제공해 도쿄의 공도를 일상적으로 주행한 후 차량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오픈 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요타는 이번 테스트가 마무리되는대로 일반인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으로, 2020년 이후에는 아이로드가 대중적인 도심형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일반인 판매를 앞두고 아이로드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함"이라며 "'편리한 주차'와를 기본으로 색상이나 일부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 도요타 아이로드

도요타가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아이로드는 도심형 카쉐어링 시스템인 하모(Ha:mo)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개인용 근거리 이동수단이다. 오토바이 수준의 작은 크기여서 기동성이 뛰어나고 주차가 편하며, 지붕과 문이 있어 비와 눈 등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는다는 장점이 있다.

▲ 도요타 아이로드(사진=도요타시 전승용 기자)

전체적인 모습은 경차인 스마트를 옆으로 줄인 것, 또는 지붕이 달린 피자 배달 오토바이를 늘려놓은 것과 비슷하다. 

앞바퀴 2개와 뒷바퀴 1개의 2+1 구조로, 앞 유리에는 와이퍼가 달려 있으며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이 장착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 2350mm, 넓이 850mm, 높이 1445mm, 휠베이스 1700mm로, 유럽은 2인승 모델, 일본에는 1인승 모델로 만들어졌다.

▲ 도요타 아이로드 실내. 일반 자동차와 비슷한 구조다(사진=도요타시 전승용 기자)

주행 방법은 자동차와 같이 가속페달을 밟아 차를 움직이고 브레이크로 멈추며 스티어링 휠을 이용해 차의 방향을 조정한다. 정차시에는 중립에 놓고 파킹브레이크를 밟으면 된다. 스티어링 왼쪽에는 후진(R), 중립(N), 주행(D) 버튼이 있다.

2kW의 전기 모터와 2개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해 움직이는데, 근거리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 없는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일본형 60km/h, 유럽형 45km/h며 최대 주행 거리는 50km다.

▲ 도요타 아이로드(사진=도요타시 전승용 기자)

여기에 핸들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 바퀴의 높낮이가 달라지며 차체의 기울기를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액티브 린 시스템(Active Lean System)'이 적용돼 최고의 차체 밸런스를 유지한다. 특히, 뒷바퀴가 주행 방향과 반대로 움직여 코너를 빠르고 날카롭게 빠져나갈 수 있다. 덕분에 3m의 공간만 있으면 한 번에 유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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