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7시리즈의 매끈한 변신…"벤츠 S클래스 꼼짝마"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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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2 15:59
BMW 신형 7시리즈의 매끈한 변신…"벤츠 S클래스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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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7시리즈의 매끈한 측면 디자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11일(현지시각), BMW 소식만을 보도하는 독일 비머투데이(BIMMERTODAY)는 BMW가 오는 9월 '2015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인 신형 7시리즈의 모습을 공개했다.

▲ 해외에서 유출된 BMW 신형 7시리즈의 측면 이미지(출처 BIMMERTODAY)

이번에 공개된 신형 7시리즈는 6세대 모델로, 현재 모델에 비해 전면부가 긴 '롱노즈 숏데크' 실루엣을 바탕으로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킥 라인 등 전통적인 BMW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잘 살렸다.

또, 문 하단의 크롬 스트립(사이드 스커트)과 새로운 디자인의 램프를 장착하고,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을 연결하는 BMW의 최신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보다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변했다. 

▲ 해외에서 유출된 BMW 신형 7시리즈 이미지

BMW는 신형 7시리즈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가 2013년 출시 이후 대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선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을 적극 활용해 뼈대를 더욱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었다. 비틀림 강성은 높이면서 무게는 최대 130kg 가량 줄였는데, 모델에 따라 보닛, 루프, 트렁크 등에도 카본파이버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형 7시리즈는 BMW가 새롭게 개발한 후륜구동 모듈형 플랫폼 '35up'을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앞으로는 3시리즈부터 7시리즈, X3부터 X6까지 이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전륜구동과 후륜구동을 각각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일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 BMW가 '2015 CES'에서 선보인 제스처 컨트롤이 신형 7시리즈에 적용될 예정이다
▲ BMW 신형 7시리즈에는 원격 주차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사양도 대거 추가된다. 신형 7시리즈에는 GPS 정보를 기반으로 도로 상황에 따라 변속을 최적화할 수 있는 SAT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시스템과 결함돼 최적화된 주행모드를 설정해준다. 

여기에 '2015 CES'에서 공개한 제스처 컨트롤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천장에 설치된 3D 센서를 통해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순동작을 감지해 여러 기능을 작동하는 기술이다. 또,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 외부에서 차가 스스로 주차할 수 있게 하는 원격 주차 시스템과 레이저 헤램프 시스템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 시험주행 중인 BMW 신형 7시리즈 스파이샷(사진제공=Stefan Baldauf)

파워트레인도 개선됐다. 신형 7시리즈에는 다운사이징된 새로운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되는데, 배기량은 줄었지만 트윈터보 기술을 통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의 4.4리터 V8 터보 엔진 등의 성능을 개선하고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연비를 최고로 끌어올린 4기통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7시리즈는 9월 모터쇼 공개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해외 출시 일정에 맞춰 최대한 빨리 국내에서도 신형 7시리즈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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