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은 지난 주말 열린 '2015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4차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월드 랠리 팀의 크리스 미케(Kris Meeke)와 마츠 외스트버그(Mads Østberg)가 1, 2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우승은 아르헨티나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에 해당한다.

▲ 우승을 자축하는 시트로엥 랠리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12개 스테이지 총 345.7km로 펼쳐졌다. 1980년부터 시작된 아르헨티나 랠리는 계곡, 산길 등을 달리며 많은 점프구간으로 기술적인 레이스가 요구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르헨티나 대회 10번째 우승과 더불어 시트로엥 팀의 WRC 역사상 94번째 우승이자, 한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한 29번째 기록을 달성한 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크리스 미케는 총 3시간 41분 44.9초를 기록했고, 같은 팀 마츠 외스트버그는 18.1초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시트로엥이 2015 WRC에 참가하는 레이싱카는 시트로엥의 해치백 DS3를 베이스로 만든 'DS3 WRC'다. 시트로엥의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됐으며,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에어로다이내믹 스플리터(aerodynamic splitter), 대형 리어 윙(rear wing)이 적용됐고, 18인치 휠이 장착됐다.

▲ 시트로엥 DS3 WRC

한편, WRC대회는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에 의해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이다. WRC는 일반 트랙이 아닌 눈, 자갈, 진흙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달리는 경기로 노면 상황에 따른 최적의 차량 세팅과 드라이버의 섬세하고 민첩한 운전 실력이 중요하다. 2015 WRC는 올 한해 동안 12차례에 걸쳐 12개국을 돌며 경기가 치러진다. 5차전 포루투갈 대회는 16개 스테이지 총 352.09km로 내달 21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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