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택배 서비스 개시, “아저씨, 비타500은 트렁크에 넣어주세요”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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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3 11:55
아우디 택배 서비스 개시, “아저씨, 비타500은 트렁크에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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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반가운 '택배아저씨'라지만, 더 이상 직접 만날 필요가 없다. 택배 물품을 내차 트렁크에 알아서 넣어주는 첨단 시스템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아우디는 22일(현지시간), 아마존, DHL과 함께 새로운 방식의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우디 커넥트 이지 딜리버리(Audi Connect Easy Delivery)’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아마존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DHL 배송기사가 곧바로 주문자의 아우디 트렁크에 넣어주는 방식이다. 내달부터 독일 뮌헨 지역에서 시험운영될 예정이다.

 

아마존 유럽 총괄자 미쉘파쉬는 “아마존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언제 어디서라도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뮌헨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도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어플레이케이션을 통해 DHL 택배 기사들은 주문자의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주문자의 아우디 트렁크를 열 수 있으며, 물건을 넣고 닫은 후에는 다신 열 수 없다. 새로운 주문이 입력돼야 다시 트렁크를 열 수 있다. 주문자는 배송 현황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는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편의도 중요하지만, 도난과 관련된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 연구·개발 총괄인 울리히훌켄베르크 박사는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의 핵심은 보안”이라며 “혁신적인 서비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진정 그 혜택을 누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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