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9월 출시 확정…중국향 KX3처럼 확 바뀌었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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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3 13:42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9월 출시 확정…중국향 KX3처럼 확 바뀌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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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으로 변신한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 출시를 9월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시험주행차(사진제공=Stefan Baldauf)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스포티지는 2010년 3세대 스포티지R이 나온 후 5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차명은 현재 스포티지R에서 R을 뗀 스포티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신형 투싼에 ix를 뗀 것처럼, 기아차도 세계 시장에서 차명을 스포티지로 통일해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가장 큰 관심은 디자인 변화다. 전작인 스포티지R의 디자인이 극찬을 받을 정도로 워낙 완성도가 높다 보니, 사소한 것 하나라도 쉽게 바꾸기가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기아차 디자인팀 내부에서도 피말리는 고심 끝에 겨우 신차의 디자인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시험주행차 스파이샷
▲ 기아차가 중국용으로 개발한 초소형 SUV KX3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신형 스포티지의 모습은 기아차가 최근 중국 전략 모델로 선보인 초소형 SUV 'KX3'와 유사한 모습이다. 보닛과 헤드램프가 꽤 높은 곳으로 이동했는데, 특히 헤드램프가 라디에이터그릴보다 한참 위로 올라가 차체가 더 껑충해 보인다. 후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가 장착됐다.

전체적인 느낌은 현재 스포티지R이 일체감이 느껴지는 매끈한 디자인을 강조했다면, 신형 스포티지는 커진 차체에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존재감을 강조한 듯하다.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7단 DCT, 2.0 가솔린+7단 DCT, 1.7 디젤+7단 DCT, 2.0 디젤+6단 자동변속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최고출력 132마력을 내는 다운사이징 1.2 가솔린 터보 엔진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 거론되는 파워트레인은 1.7 디젤+7단 DCT, 2.0 디젤+6단 자동변속기, 2.0 가솔린 터보+6단 자동변속기 등 3가지다. 9월 출시에 맞춰 한꺼번에 나올지, 가솔린 터보가 조금 늦게 나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7 디젤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VGT U2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돼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표시연비는 신형 투싼과 비슷한 복합 15.6km/l로 예상된다. 

2.0 디젤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VGT R2.0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kg.m를 낸다. 연비는 12.8~14.4km/l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자동변속기 기준).

2.0 가솔린 터보는 동력 성능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모델은 261마력, 37.2kg·m를 냈지만, 신형은 쏘나타 터보처럼 245마력, 36.0kg·m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연비는 현재 9.7km/l에서 조금 좋아져 복합 10.0~10.5km/l 수준으로 예상된다.

 

가격 역시 신형 투싼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신형 투싼의 가격은 1.7 디젤이 2340~3075만원, 2.0 디젤은 2250~3740만원이다(풀옵션 포함). 가솔린 터보는 투싼 1.7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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