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2' 아이언맨의 애마, 아우디 신형 R8의 모든것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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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0 11:26
'어벤저스2' 아이언맨의 애마, 아우디 신형 R8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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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개봉하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저스2)’에 신형 R8을 비롯해 아우디의 다양한 최신 차량들이 등장한다.

 

아우디코리아는 20일, 어벤져스2에 최근 공개된 신형 R8과 신형 TT의 고성능 모델인 TTS, A3의 오픈카 버전인 A3 카브리올레 등이 영화 전반에 걸쳐 주요 차량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모델은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애마로 등장하는 신형 R8이다. 이 차는 지난 3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5 제네바모터쇼'에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으나, 한 달 뒤 국내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는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2006년 1세대 이후 9년 만에 풀체친지된 신형 R8은 기존 모델에 비해 선이 강조된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전체적으로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으로 다운포스를 강화시켜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420mm, 너비 1940mm, 높이 1240mm, 휠베이스 2650mm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는 짧아졌지만 차체는 낮고 넓어졌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윤곽이 더 또렷해졌다. 새로운 디자인의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LED 헤드램프가 기본적용됐다. 옵션을 통해 상향등에 레이저 라이트를 추가할 수 있는데, LED 헤드램프보다 약 2배가량 긴 600m까지 비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후면부 테일램프에는 좌우로 물 흐르듯 켜지는 방향표시등인 '다이나믹 턴 시그널'이 기본 장착됐다. 전면부엔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V10 플러스 모델에는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대형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또, 겉으로 드러나 있던 도어 손잡이는 시크릿 디자인이 적용돼 바디 캐릭터 라인 하단부에 숨겨졌다.

타이어는 245/35와 295/35 크기의 사이즈가 앞뒤 타이어에 장착됐고, 19인치 휠이 기본 적용됐다. 여기에 R8 최초로 20인치 휠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경우, 앞위 각각 245/30, 305/30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된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실내는 모든 기능이 운전자 위주로 구성돼 레이싱카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는 차량의 여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장착됐고, 엔진 시동 버튼도 갖췄다. 엔진 시동 버튼과 대칭으로 반대편에 장착된 버튼은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는 짧고 각진 모양의 기어 노브, MMI 시스템 조작을 위한 조그 다이얼 등이 장착됐으며, 시트-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버킷 시트가 적용됐다.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실내 구성이다.

또,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아우디 TT 등에 적용된 12.3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탑재됐다.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계기반의 역할을 기본적으로 수행하면서도 내비게이션, 차량 정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각종 정보가 표시된다. 화면 전체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센터페시아 모니터가 적용되지 않았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신형 R8은 기본 모델인 V10과 고성능 모델인 V10 플러스로 나뉜다. 기본 모델의 5.2리터 V10 엔진은 최고출력 54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힘을 낸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출력은 2.8% 향상됐다.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에서 3.5초로 줄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323km에 달한다. 

V10 플러스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와 동일한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낸다.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2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330km에 달한다. 아우디의 최신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상황에 따라 구동력의 100%를 앞바퀴 혹은 뒷바퀴로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알루미늄 차체 구조 개선을 통해 섀시 무게를 15%나 감량하면서도 비틀림 강성은 약 40% 높였다. 외부 차체 패널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카본파이버의 사용도 늘렸다. 특히, 신형 R8 플러스 모델의 무게는 1454kg으로 기존 모델(1675kg)보다 약 221kg이나 가벼워졌다.

또,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V10 플러스 모델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시스템이 탑재됐다. 평상시에는 후륜에 동력이 전달되지만, 주행 환경에 따라 전륜으로 힘이 배분된다.

신형 R8은 올 여름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16만5000유로(약 2억25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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