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륜 서스펜션의 단면도. 푸른 색이 로워암이다.

최근 신형 투싼과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듀얼로어암'이라는 용어를 두고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전에 비해 단가가 비싼 서스펜션으로 알려지자, 성능 향상의 주요한 특징이라도 된 것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듀얼로워암을 적용했다고 해서 서스펜션 특성이 개선되는건 아니다. 이 형식 서스펜션의 중요한 특징은 4륜구동의 구동축을 배치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듀얼로워암(Dual Lower Arm)은 기존 넓은 로워암 대신 얇은 암 두개로 나눠 장착하는 방식이다. 이전 투싼의 경우 4륜구동 모델에만 듀얼로워암을 적용했지만 신형 투싼의 경우 2륜구동과 4륜구동 모두에 이를 적용했다.

부품 단가와 생산 공정이 좀 늘긴 하지만 2륜과 4륜 공정을 분리하는 것에 비해 물류비와 생산비가 절약되는 장점이 있어 어느쪽이 비용이 늘어난다고 잘라말하기는 어렵다. 또 서스펜션 세팅의 최적값을 얻기 위한 비용 등 다양한 개발비가 함께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플랫폼을 계속 줄이고 보다 다양한 차에서 공유하겠다는 현대차의 최근 전략에 걸맞게 4륜구동 옵션을 갖춘 제네시스(DH)는 물론 쏘나타(LF) 등 최신 차종의 후륜 서스펜션은 대부분 이와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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