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전기차 쏘울EV에 드론 이미지를 덧붙인 차를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콘셉트카일 수도 있고, 그저 사내 아이디어 차원의 장난스런 실험일 수도 있다. 아직 정확한 용도가 알려지지 않은 이 차를 놓고 기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다.
차에는 에어드라이브메이트(AIR DRIVE MATE)라는 문구와 드론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을 뿐 어떤 식으로 사용하게 될지 아무 실마리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차는 작년 인도 뉴델리모터쇼에서 공개된 르노 크위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크위드는 차량 천장에 플라잉컴페니언(드론)을 장착해 두었다가 차량 주행 중 미리 해당 위치까지 드론을 보내 볼 수 있는 점을 특징으로 했다. 도로가 막힐때 원인을 쉽게 알 수 있게 된다거나 여러 도로 중 막히지 않는 도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건 물론, 오지를 탐험하는 어드밴처 차량에 매우 유용하다는게 당시 르노의 설명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도로가 막히는 인도 뉴델리에서였기 때문에 콘셉트에 열광하는 사람도 많았다.
비록 지금은 먼 얘기지만 장차 드론끼리 서로 부딪치지 않고 장애물에도 걸리지 않도록 만든다면, 또 관련 규정이 명확히 마련된다면 드론이 자동차 시장을 크게 바꿔놓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