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14일(현지시간), 유명 레이싱게임 그란투리스모6 전용 스포츠카 ‘GTI 슈퍼스포트 비전 그란투리스모(GT)’를 공개했다.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그란 투리스모의 출시 15주년과 그란 투리스모6 출시를 기념한 행사를 말하는데,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 이름을 붙여 게임 전용 스포츠카를 내놓곤 한다. 비록 게임 속에만 등장하는 모델이지만, 각 브랜드의 디자인 특징과 차세대 레이스카 혹은 고성능 모델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어 자동차 업계 관계자 및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모은다.

'GTI 슈퍼스포트 비전 GT'는 이전 모델인 'GTI 로드스터 비전 GT'와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접목된 모델로, 실제 판매되는 골프 GTI를 기반으로 탄생한 슈퍼카다.

현실을 초월한 게임 속 차량인 만큼 강인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의 외관이 특징이다. 특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용 범퍼 및 바디킷이 장착됐고, 대형 루프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 등이 이 차의 강력한 성능을 강조한다. 또, 차체는 서스펜션을 최대한 낮춰 빠르고 날렵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파워트레인은 VR6 TS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67.9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고,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도 장착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6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00km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