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재규어 F-페이스…브랜드 성장 이끌 '크로스오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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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4 17:37
[스파이샷] 재규어 F-페이스…브랜드 성장 이끌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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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최초의 크로스오버 모델로, 브랜드 성장의 핵심 모델이 될 F-페이스가 서킷 주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행 성능 조율에 나섰다.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12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재규어 F-페이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서킷을 주행하는 시험주행차는 일반 모델이 아닌 고성능 버전에 해당되는 차량으로, 5 스포크 대구경 휠과 브레이크 캘리퍼, 전용 듀얼 머플러 등이 장착돼 기본형보다 스포티한 외관을 갖췄다.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F-페이스는 재규어가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콘셉트카 C-X17의 양산형 모델로, 지금까지 스포츠 세단, 쿠페, 로드스터 등의 차종만 만들던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크로스오버다. 차명인 F-페이스는 스포츠카 ‘F-타입‘의 고성능 이미지와 1950~60년대 재규어 브랜드 철학인 ’기품, 속도, 공간(Grace, Pace, Space)’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시험주행차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콘셉트카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전형적인 SUV 모양을 갖췄지만, 짧은 프론트 오버행을 비롯해 재규어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과 실루엣이 접목됐음을 알 수 있다.

이 차는 재규어의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칼럼의 주도 하에 개발됐으며, F-타입의 이미지를 갖춘 SUV로 디자인됐는데, 재규어에 따르면 측면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차체 크기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과 비슷하지만, 길이가 약 40cm 긴 것으로 알려졌다.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차체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신 서스펜션 시스템과 사륜구동 시스템, 전 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엔트리급 모델에 4기통 인제니움 엔진이 탑재되고, 고성능 모델에는 F-타입에 탑재된 3.0리터급 V6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V8 엔진이 적용된 R버전 F-페이스의 생산 여부는 정해진 사항이 없다.

▲ 재규어 F-페이스 시험주행차

재규어 관계자에 따르면, F-페이스는 비슷한 크기의 세단 XE와 함께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이 될 전망이다.

또, 재규어의 크로스오버 모델은 고속도로 주행 성능에 중점을 둔 모델로, 오프로드 성능에 특화된 랜드로버의 SUV와 차별화됐다고 재규어 측은 강조했다.

F-페이스는 최근 증설된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며,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은 올해 하반기 공개된다. 이 차의 주요 경쟁 모델은 포르쉐 마칸, BMW X4 등이다.

※ 모터그래프는 독일 자동차 전문 포토그래퍼 'SB-MEDIEN'과 컨텐츠 제휴를 맺고 스파이샷을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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