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 김진표, 레이스 도중 '아찔한' 전복 사고…"브레이크가 잠겨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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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3 18:22
카레이서 김진표, 레이스 도중 '아찔한' 전복 사고…"브레이크가 잠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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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슈퍼레이스 조직위

자동차 경주 대회인 CJ 슈퍼레이스에서 방송인이자 카레이서로 활약 중인 김진표(38·엑스타 레이싱팀) 선수의 차량이 부서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김진표 선수는 지난 12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 결선 경기에서 다른 경주차와 충돌해 차량이 크게 파손되며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김진표는 이번 사고로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 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서킷으로 복귀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1.2km의 직선 도로 끝에 위치한 곳으로 코너 진입 전 레이스 차량들이 유리한 코너를 선점하기 위해 도로의 한 곳으로 몰려드는 코스에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코너 진입 시 경주차들의 빠른 감속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클래스의 차량은 배기량 6.2리터급 고출력 차량임에 따라 최고속도가 시속 300km 가까이 상승하므로 직선이 끝나는 이 지점은 한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제공=CJ 슈퍼레이스 조직위

당시 김진표는 총 14대 중 9번째로 출발해 이 구간에서 제때에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앞서 가던 CJ레이싱팀 소속 황진우 선수의 차량을 들이받고 공중으로 날랐다. 공중에 뜬 차량은 그 후 4~5차례 굴러 코스에서 이탈, 100여미터 떨어진 펜스에 부딪혀서야 차량이 멈췄다.

현대차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레이스카는 차체가 대부분 부서졌지만, 운전자인 김진표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파이프 프레임 안전 장치 덕분에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지만, 사고 충격으로 인해 김진표는 차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치료 후 서킷으로 돌아온 김진표는 “브레이크가 잠겨 제동이 먹히지 않았다”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밝혀 대회 관계자 및 팬들의 염려를 덜었다.

한편, 이 대회 결선 경기는 아트라스BX팀 소속으로 데뷔전을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CJ 슈퍼레이스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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