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쿠스에 'V6 터보' 장착한다"
  • 김상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04.06 12:05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쿠스에 'V6 터보' 장착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엔진 다운사이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형 및 중형차에 1.6리터 및 2.0리터 터보 차저 엔진을 도입하는데 이어 대형차를 위한 람다 V6 터보 엔진을 추가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열린 2015 뉴욕모터쇼에서 현대차북미법인 CEO 데이브주코브스키는 “이르면 2017년 혹은 2018년 제네시스에 새로운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며 “5.0리터 V8 타우 엔진보다 크기는 작지만 그에 못지 않는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코브스키 CEO는 “성능 향상과 함께 연료효율 및 배기가스 등도 개선된다”며 “앞으로 현대차에서 더욱 다양한 터보 엔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신형 에쿠스 스파이샷(사진제공=Stefan Baldauf)

주코브스키 CEO의 말을 분석해보면 2017년 혹은 2018년은 주기상으로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될 시점이다. 또 V8 타우 엔진을 언급한 것으로 보면 결국 새로운 터보 엔진이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미 2월 열린 시카고 모터쇼를 통해 3.3리터 V6 람다2 GDI 트윈터보 엔진을 공개했다. 최고출력은 365마력, 최대토크는 52.4kg.m에 달한다. 현재 현대차가 대형차에 사용하고 있는 3.8리터 V6 람다 GDI에 비해 최고출력은 15마력, 최대토크는 11.6kg.m이나 높다. 또 현대차에서 가장 큰 엔진인 5.0리터 V8 타우 엔진에 비해 최고출력은 60마력 가량 낮지만, 오히려 최대토크는 더 높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스파이샷(사진제공=Stefan Baldauf)

3.3리터 V6 람다2 GDI 트윈터보 엔진은 연료효율성과 배기가스 저감을 위한 가변 밸브 타이밍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트윈터보 차저, 엔진의 온도 최적화를 위한 전자식 온도조절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유로6 배출가스 기준도 만족시킨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이 엔진은 현대차 신형 에쿠스,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등을 비롯해 기아차 K9 등 현대기아차의 대형 세단 및 고성능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