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타이어 관리 요령 “교체하고, 공기 넣고...”
  • 김상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03.31 18:19
봄철 타이어 관리 요령 “교체하고, 공기 넣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새 완연한 봄이다. 남부 지방에는 벚꽃이 만개했고, 점차 중부 지방으로 봄내음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 자동차도 환절기에 민감하다. 특히 고무로 만들어진 타이어는 가장 중요하게 살펴볼 부분이다.

 

# 겨울용 타이어의 올바른 교체 시기

가장 먼저 겨울용 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겨울용 타이어는 노면 온도 영상 7도 이하에서부터 일반 타이어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수 재질의 부드러운 고무로 제작됐고 배수 성능을 높인 홈이 많아 따뜻한 날씨엔 제성능 내지 못한다. 또 소음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브리지스톤에 따르면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속도지수가 낮아 눈길이나 빙판길이 아닌 일반 도로에서는 회전할 때 발생하는 열이 높다. 그래서 노면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연료효율이 떨어지고, 수명도 빨리 단축된다.

 

브리지스톤코리아 상품총괄 차상대 팀장은 “계절에 따른 타이어 교체 시기는 저녁 기온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대략 3월까지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고, 강원도 산간과 같은 특수 지역은 4월까지 겨울용 타이어를 껴도 된다”고 말했다. 

# 올바른 보관은 타이어 수명과 직결

교체한 겨울용 타이어 보관도 신경써야 한다. 깨끗하게 세척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수명단축을 막을 수 있다. 타이어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지 위해 신문지나 타이어 커버로 포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가급적이면 겨울용 타이어 전용 휠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 여름을 버텨야 하는 만큼 타이어 변형을 막기 위해서다.

 

부피 큰 타이어를 집에 보관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이에 타이어 브랜드와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타이어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이어 탈착과 함께 관련한 각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물론 겨울철엔 일반 타이어를 보관해준다. 그 비용이 큰 부담을 주는 수준이 아니며, 무료 보관서비스를 실시하는 곳도 많다.

# 묵혀둔 일반 타이어 점검

겨울잠을 자던 일반 타이어로 교체했다면, 기본적인 점검부터 실시해야 한다. 먼저 타이어 트레드의 균열이나 손상을 손과 눈으로 확인한다. 이와 함께 겨울철 염화칼슘 사용으로 인한 휠 변형 및 부식도 살펴야 한다.

타이어 마모 정도도 함께 확인한다. 마모 상태는 접지 및 제동과 깊은 관계가 있다. 타이어 옆면에 표시된 삼각형(▲)이 가리키는 위쪽 홈에 놓인 마모한계를 살핀다. 삼각형이 마모한계(1.6mm)에 근접했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업체들은 약 2.5mm 정도에서 교체해주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한다.

 

간단한 방법도 있다. 타이어 트레드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세워서 넣었을때 정상 타이어는 이순신 장군 머리의 갓이 보이지 않는다. 마모아 심한 타이어의 경우 갓이 명확하게 보이게 된다.

단순한 표면 마모 외에도 한쪽으로 쏠린 편마모가 생겼다면, 타이어의 위치를 바꾸거나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 공기압 측정은 필수

고무는 온도에 따라 팽창하고 수축한다. 이 과정에서 타이어 공기압이 일정하지 않게 바뀔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 매뉴얼이나 운전석 문짝 패널 등에 권장 지수가 표시돼 있다. 또 최근 신차는 의무적으로 타이어 공기압 표시 및 경고 시스템이 탑재됐다.

 

타이어 공기압은 대개 시속 100km 이상에서는 적정 수준보다 10-20% 높아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와 도로가 닿는 면적이 넓어져 마찰열이 높아지고, 이는 타이어 파손으로 연결된다. 또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구름저항이 높아져 연료효율이 떨어진다. 타이어 업계서는 고속도로에서 2시간 마다 타이어의 상태를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