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GT-R, 獨 뉘르부르크링에서 공중 날아올라 관중 5명 사상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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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29 22:22
닛산 GT-R, 獨 뉘르부르크링에서 공중 날아올라 관중 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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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플루그플라츠(Flugplatz)에서 경기중이던 '닛산 GT-R 니즈모' 레이스카가 공중으로 치솟아 펜스를 넘어 추락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1명이 죽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운전자 얀마덴보로는 병원으로 호송됐지만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아 퇴원했다. 

사고를 일으킨 게이머 출신 드라이버 얀마덴보로.

사고를 일으킨 드라이버 얀마덴보로는 유명 비디오게임인 그란투리스모 대회의 우승자로 2011년 닛산 GT아카데미에 합류, 프로드라이버가 된 인물이다. 게임 우승자면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올해는 닛산의 대표선수로 르망24시 등 WEC(세계 내구레이스 참피언십 시리즈)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게이머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사고에 대해서도 미숙한 드라이버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하지만 레이스카가 떠오르는 것은 공기역학 설계의 잘못으로 보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레이스카는 차체 바닥을 평평하게 해서 차체가 바닥에 달라붙는 효과(Ground Effect)를 극대화 시키는데, 이를 지나치게 강화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서킷의 해당 지점은 차가 점프하기 쉬운 곳이고 이때 바닥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공기가 들이닥치면 양력이 큰폭으로 증가해 차가 떠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