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타이어 공짜로 바꿔주는 까닭…"편마모 심해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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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9 16:44
현대차, 제네시스 타이어 공짜로 바꿔주는 까닭…"편마모 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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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제네시스 타이어를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편마모로 인한 소음·진동 때문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현대차는 이달 초부터 제네시스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S1 노블2(Noble 2) 타이어를 개선품으로 무상 교체해주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제네시스 타이어에 편마모가 발생해 소음과 진동이 심하게 느껴진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교체 대상은 2013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매된 제네시스 약 4만3000여대로, 이달 5일 출시된 2015년형 모델은 한국타이어가 아닌 컨티넨탈·미쉐린 타이어가 기본 장착돼 이번 조치에 해당되지 않는다.

▲ 편마모가 발생한 제네시스 타이어(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현대차 관계자는 "약 1년 번부터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국타이어 S1 노블2 타이어의 편마모 때문에 제네시스에 공명음과 진동·소음이 크다는 불만이 제기됐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S1 노블2 개선품으로 무상 교체를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시스 개발 당시 스포트한 주행 성능에 맞춰 외산 타이어 장착을 고려했지만, 생산 단가를 고려해 노블2를 달게됐다"면서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2015년형 모델부터는 외산 타이어를 기본 장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타이어에서도 이 문제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섰다"면서 "무상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 편마모가 발생한 제네시스 타이어(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S1 노블2 편마모는 제네시스용 OE(신차용 타이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라며 "S1 노블2 RE(교체용 타이어)는 트래드 모양만 같을 뿐, 컴파운드나 실리카 배합 비율 등은 완전히 달라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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