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인체공학 “의자인 듯 의자 아닌, 의자 같은 의자”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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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7 10:22
아우디의 인체공학 “의자인 듯 의자 아닌, 의자 같은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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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자동차 공장에서는 기계가 할 수 없는 다양한 공정이 존재한다. 작업자들은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오랜 시간 서서 작업하거나 허리를 굽혀야 한다.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업자들의 편안한 자세가 중요한 만큼, 브랜드들은 여러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그중 최근 아우디는 독특한 의자를 작업자들에게 건넸다. ‘체어리스 체어(Chairless Chair)’로 불리는 이 의자는 몸에 장착하는 일종의 보조 기구다. 벨크와 벨크로 형태의 스크랩으로 다리와 허리에 기구를 장착하면 센서가 사용자의 신체 크기와 무게를 감지한다. 유압 모터에 힘이 가해지고,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프레임이 허리와 허벅지, 종아리 등을 지지한다.

 

체어리스 체어의 무게는 2.4kg에 불과하고, 부피도 크지 않다. 작동은 내장 배터리를 이용하며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체어리스 체어는 스위스 업체 ‘누니’(Noonee)’가 개발한 것으로 취리히 공과대학(ETHZ)의 생체모방로봇연구소가 연구한 것을 기반을 로봇 기술에 접목한 것이다.

 

현재 아우디는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프로토타입을 사용하고 있으며, BMW도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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